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분양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소형 단일면적만 공략하는 것이다.
실제 평균 청약경쟁률 38.48대1을 기록한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84㎡B가 142가구 모집에 1만276명이 접수해 최고 7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경남기업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경남아너스빌은 전용 84㎡ A형이 23.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이 천안 아산탕정지구에 공급하는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도 전용 84㎡형은 213가구 모집에 6562명이 청약해 30.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 등 중소형 평형대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된 아파트의 거래도 늘고 있다.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약 25만건으로 이 중 약 82%인 20만7천여 건이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건설사들은 단일평형 물량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평택 소사벌지구 B-6블럭에서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84㎡는 A∙B∙C∙D∙E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870가구로 이뤄졌다.
또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전 세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주택형의 4가지 타입으로 분양 중이고 EG건설이 분양 중인 '광주 선운2차 이지더원'은 전용 72㎡ 단일면적으로 이뤄진 아파트로 총 562가구가 분양 중이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A9블록 일대에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8㎡ 단일 평형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총 1862가구로 구성된다.
이에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수요층이 풍부하고 가격과 관리면에서 경제적이기 때문에 분양시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형 평형대는 향후 매매나 임대에도 유리해 실수요자나 투자자들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