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건 새 국면..."탈레반 세력에 납치돼 아프간 감금"

입력 2014-04-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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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공개된 실종 말레이시아 여객기 파편 추정 사진/ 사진=웨이보 캡처)

지난 달 8일(현지시간) 실종됐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아프가니스탄 테러 세력인 탈레반에 납치돼 승객들이 모두 인질로 붙잡혀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러시아 일간 모스코프스키코스몰렛은 지난 14일(현시지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기장에게 지시를 내린 테러리스트의 이름이 '히치(Hich)'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항공기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도시 칸다하르 인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 있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모두 생존해 있으며, 7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식사를 거의 공급받지 못한 채로 진흙 움막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여객기에는 20명의 아시아인 특수요원들이 타고 있었으며, 파키스탄 벙커로 숨어든 이들이 미국, 중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모스코프스키코스몰렛의 주장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실종된지 1주일 후인 지난 3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인디펜던트는 "실종 항공기는 레이더망을 피해 의도적으로 탈레반의 관할 아래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남인도양에서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 지원국들은 해당 해역에서 잔해를 수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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