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출입 남아 나이 논란, 시민 의견 분분… "알 것 다 아는 애들은 가자고 해도 안 가"

입력 2014-04-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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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출입 남아 나이 논란, 시민들 의견 분분

(KBS 방송화면 캡처)

최근 공중목욕탕의 여탕에 들어갈 수 있는 남자 아이의 연령 기준을 낮추자는 논란이 일면서 시민들이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각각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시민은 "알 것 다 아는 애들은 가자고 해도 안 갈텐데"라며 나이조정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다른 시민은 "출입하는 남아가 무슨죄야. 아들을 여탕에 데리고오는 여자들이 문제다"고 했다.

아버지 책임론을 제기한 시민은 "그냥 아버지가 아들 손잡고 남탕 데려가면 좋으련만"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남아 여탕 출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와중에 한 시민은 "초등학교 1학년때 여탕 따라갔다가 담임선생님 만났던 기억이 있다"고 경험을 공개해 다른 이의 공김을 얻었다.

앞서 한국목욕업중앙회는 15일 여탕에 들어갈 수 있는 남자 아이의 연령 기준을 낮춰달라고 복지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은 목욕실 및 탈의실에는 '만 5세' 이상의 남녀를 함께 입장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긴 업주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목욕업중앙회는 발육상태를 감안해 '만'을 빼고 그냥 '5세' 이상 남아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목욕업중앙회의 건의에 따라 여탕 출입이 가능한 남아의 나이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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