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 특히 금융투자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발목을 잡히며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75p(0.24%) 내린 1992.2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거래일만에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큰 폭의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기관은 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0억원, 191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018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1721억원)의 매도 비중이 컸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였다. 차익이 23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598억원 매도 우위로 총 8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료정밀이 1%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증권이 상승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건설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이 1% 넘게 상승했으며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은 2%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와 NAVER는 1%대 낙폭을 나타냈으며 기아차, 신한지주 등도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우리투자증권과 합병을 앞둔 NH농협증권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4.94% 오르며 이틀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비롯해 406개 종목이 올랐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388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원 오른 1040.9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