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수은 테러 사건, 학생들 집단구토 참사 막았다… 수은이 무서운 이유 보니

입력 2014-04-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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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수은 테러

(연합뉴스)

최근 성균관대학교에 수은 추정 물질이 발견돼 소동이 일어남에 따라 수은 중독 증상이 관심으로 떠올랐다.

수은 중독 증상은 급성기 증상과 만성기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기 증상을 살펴보면, 높은 농도의 수은 증기에 노출되면 폐 기관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서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호흡 곤란, 두통 등이 수시간 내로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폐부종, 청색증, 양측성 폐침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위장관에도 영향을 주어 금속성의 쓴맛, 인후 압박감, 가슴 통증, 위염, 괴사성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24시간 내로 소변의 양이 줄어들거나 안 나오는 핍뇨와 무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적 증상의 전형적인 세 가지 증후로는 구강염증, 진전(떨림), 정신적 변화가 있다. 구강염증으로 치은염, 과도한 타액분비, 구내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손, 눈꺼풀, 입술, 혀, 사지 등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 진행성 보행실조, 발음장애 등이 나타난다. 또한, 불면증, 식욕손실, 소심함, 기억력 소실, 지적 능력 저하, 과도한 신경질, 정서불안, 인격변화 같은 정신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그 외 청력저하, 시야협착, 구음 장애, 만성피로감, 피부염,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5층 제4열람실에서 손모(26·여)씨의 책상 주변에 수은 추정 물질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열람실 안은 물론 주변 열람실에 있던 학생 100여명을 대피시키고 해당 열람실의 출입을 통제, 현장에서 수은으로 보이는 물질 5g 상당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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