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1.5% 성장에 그쳐
중국의 지난 1분기 성장이 앞서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공식 발표가 주목된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17개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3월에 전 분기보다 1.5% 성장해 지난해 4분기 1.8%보다 0.3% 하락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중국의 올해 성장은 앞서 예상된 7.3%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집계된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7.7% 증가했다.
BNP 파리바의 베이징 소재 천신둥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분기 대비 수치를 보면 중국이 1분기에 성장 추진력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철도 부설 확대 등 사실상의 ‘미니 부양책’을 내놓은 점 등으로 미뤄 성장 둔화가 시장에 ‘역설적 호재’가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여전히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