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GM CEO, 리콜사태 관련 징계의 칼

입력 2014-04-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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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2명 구조조정 한 듯

대규모 리콜 사태와 늑장대응으로 위기를 겪는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임원 물갈이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M은 이날 두 명의 임원이 “다른 가치를 추구하고자”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앞서 바라 CEO가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 이들 임원이 대규모 리콜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점화장치 결함 이슈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적자원본부의 부대표를 맡았던 멜리사 하월과 셀림 빙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대표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 조치는 바라 CEO가 지난 1월 CEO직에 오른 이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WSJ는 결함과 관련한 징계성 인사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라 CEO는 지난 10일 리콜 비용을 13억 달러(약 1조3518억원)로 끌어올리는 한편 점화장치 결함과 관련해 초기 대응에 임했던 2명의 엔지니어에 징계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라 CEO는 “중요한 것은 우리는 개별 이슈에 대해 고위급 인사들의 책임과 의무를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최근의 상황을 통해 배우고 이는 우리를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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