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SSAT 시험이 치러졌다. 응시자는 인턴직 2만명을 포함해 약 10만명. 해외 지원자들을 위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3곳에서도 SSAT가 실시됐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을 뚫은 SSAT 합격자는 면접이란 두번째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해야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2011년 하반기 삼성이 대규모 채용 설명회를 하면서 펴낸 ‘삼성 리크루팅 매거진 에스퀘어’을 보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는 “삼성 면접은 따뜻한 면접으로 유명하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간식이 많으니 아침식사는 못 챙겨도 괜찮다”고 씌여 있다.
리쿠르팅 매거진에는 인사 담당자에게 면접 당일 좋은 성적을 낼 방법에 대해 묻고 답한 내용도 있다. 면접위원들은 신입사원 후보자에게 답변하기 곤란하거나 지나치게 난해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게 인사 담당자의 답이다.
생활태도와 기본적인 전공지식을 물어봄으로써 지원자의 됨됨이와 기초실력을 살펴보는 게 목적이다. 면접 준비로 고난도 서적을 보는 것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잘 표현할 방법, 긴장하지 않는 평점심을 유지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면접은 얼마나 똑똑한지 평가하는 게 아니라 열정과 태도를 보는 자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리크루팅 매거진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