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2008년 이후 올해까지 1·2위 유지
글로벌 도시 경쟁력에서 우리나라 서울이 중국 베이징에 처음으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AT커니의 올해 글로벌 도시 경쟁력 조사에서 12위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T커니는 전 세계 84개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활동 인적자본 정보교환 문화경험 정치참여 등 다섯 개 부문 26개 항목을 평가해 2년마다 ‘글로벌도시지수’를 발표한다.
서울은 집계가 처음 시작된 2008년 이후 2012년까지 세 차례 조사에서 항상 10위권을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탈락했다. 지난 조사에서 10위권 밖이었던 베이징(8위)과 싱가포르(9위)가 올해 톱10에 들어간 영향이다.
특히 베이징은 지난해 14위에서 껑충 뛰면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뉴욕이 글로벌 도시 경쟁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과 영국 런던은 2008년 이후 올해까지 네 차례의 조사에서 나란히 1,2위를 유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홍콩이 나란히 3~5위를 차지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6위, 시카고가 7위, 워싱턴이 10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AT커니가 신흥국 도시들의 경쟁력을 놓고 순위를 매긴 ‘이머징도시전망’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1위, 필리핀 마닐라가 2위에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