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저수지 살인사건' 피해자 A씨 마지막 말이 충격… 참변 예견?

입력 2014-04-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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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저수지

(연합뉴스)

빚 받으러 갔다가 처참하게 시신으로 발견된 40대 여성 A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수사관계자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0일 천안지역 지인들에게 "광주에 빚을 받으러 가는데 연락이 안 되면 무슨 일이 생긴줄 알라"는 말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A 씨에게 수천만원을 빌린 용의자 김모씨는 A씨에게 "곡성으로 밤낚시나 가서 이야기하자"고 유인, 후배 박씨 등 공범 2명과 함께 둔기로 A씨 일행을 내리쳐 기절시킨 후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한 용의자 김씨는 붙잡힌 용의자 박모씨에게 "도와주면 휴대전화 대리점을 차려주고 평생 도와주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씨는 대출중개업을 하는 A씨로부터 중국 현지 투자사업을 하겠다며 돈을 빌려왔으며, A씨와 함께 중국 현지답사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 동부경찰서는 13일 빚을 받으러 온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씨 등 2명을 붙잡고 도주한 김모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천안에서 빚을 받으러 찾아온 A씨와 A씨의 지인 B씨를 전남 곡성지역의 한 저수지 주변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무안군 일로읍 무영대교에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A씨 측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박씨로부터 함께 A씨 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했다는 자백을 확보, 박씨와 공범 1명을 긴급체포하고 김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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