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자비 약 7200억원 규모…지난 9일 자정부터 상업운전 성공
▲대륜발전 김성회 대표이사(좌측 4번째)와 전력거래소 남호기 이사장(우측 3번째) 등 관계자들이 대륜발전 양주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진중공업그룹)
한진중공업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대륜발전이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가동하며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대륜발전은 지난 9일 자정부터 양주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업운전은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실시됐다. 이날 오후 대륜발전 경영진이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중앙전력관제센터를 견학하고 전력거래소 남호기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대륜발전 열병합발전소는 한진중공업그룹이 약 7200억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총 발전설비용량 555.1MW, 열생산용량 396.8Gcal/h로, 주요 설비로는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 그리고 배열회수보일러 및 열전용보일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 판매되며, 생산된 열은 양주 옥정 및 회천지구 5만8000여 세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양주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성공적으로 개시되면서 전력 수요가 집중될 여름철에 불안정한 수도권 전력 수급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약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집단에너지 사업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로소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룹의 독자적인 기술로 성공시켜 냈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발전 설비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힐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