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
전남대학교 학교신문 수천부가 한꺼번에 도난돼 경찰이 수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전남대 학보사 '전대신문'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 교내 곳곳에 비치된 3월 3일자 전대신문 1530호가 모두 사라졌다.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이 전대신문 몇십장씩을 무단으로 가져간 적은 있지만 한꺼번에 수천부가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대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대신문 측은 해당 신문에 특정 종교단체를 비판하는 기사를 실은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전대신문은 학교 정문, 후문 등에서 주로 신입생들에게 접근해 설문조사 등을 빙자해 가입을 유도하는 모 종교 단체에 대한 기사를 신문 1면에 실어 비판했다.
경찰 측은 대학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를 확인해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대신문 수백부를 들고가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한 여성이 전대신문을 가져가는 모습도 확인했다.
경찰은 특정 종교단체의 범행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대신문 도난 사건, 정말 종교단체가 가져갔을까?" "전대신문,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전대신문, 진실이 밝혀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