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에너지 수요 급증과 재고 감소가 맞물리면서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4달러(1%) 뛴 배럴당 103.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가 평균 881만배럴을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2억1040만 배럴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휘발유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톰 핀론 에너지애널리틱스그룹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재고는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시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