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환율에 '발목'…2000선 탈환 실패

입력 2014-04-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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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환율에 발목이 잡히며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2포인트(0.30%) 오른 1998.9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2000선을 터치하면서 2000선 안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하자 지수 역시 상승 폭을 축소했다. 이날 환율은 1041원까지 떨어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9억원, 8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증권업이 2~3% 이상 올랐고 통신, 음식료품, 금융, 서비스, 유통, 건설, 기계, 보험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운송장비, 섬유의복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원화 강세 이슈에 1~2% 하락했다.

POSCO, 한국전력 등은 반대로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 예상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편 기대감에 증권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3~4% 가량 올랏다.

이날 거래량은 2억 3082만주, 거래대금은 4조 6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72개 종목이 올랐고 331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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