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00선 돌파…환율 급락에 상승폭 제한

입력 2014-04-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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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수가 올 들어 2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하자 지수 역시 상승 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0포인트(0.14%) 오른 1995.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밤 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2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050원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표적인 수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고 이에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환율은 하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달러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4억원, 53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97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우위다. 차익 498억원 순매수, 비차익 1562억원 순매수 등 총206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철강금속이 3%대, 전기가스가 2%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 금융, 음식료품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보험, 화학, 의약품, 건설, 유통, 은행, 기계 등도 강보합세다.

반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제조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중이다.

종목별로는 금융위원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선안 발표에 증권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6% 넘게 오르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4% 가량 상승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 현대증권도 3% 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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