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갤5 리뷰서 “S5로 수영할 수는 있지만 큰 파도는 만들지 못할 것”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5’에 대한 리뷰기사에서 방수 기능에 대해 “S5로 수영할 수는 있지만 큰 파도(wave)는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갤럭시S5를 칵테일이나 화장실 변기에 밤사이 빠뜨린 채 내버려둬도 끄떡없을 정도로 방수 기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으나 이전 모델인 ‘갤럭시S4’에서 업데이트된 기능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WSJ는 갤럭시S5에 대해 배터리 절약 모델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가 되면 알아서 불필요한 기능이 자동으로 꺼지고 핵심 기능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밖에 갤럭시S5에는 이용자가 휴대폰을 쥐고 있을 때 맥박수를 체크해주는 맥박수 센서와 지문인식, 배터리 절약모드 등이 있어 애플의 최신 모델인 ‘아이폰5S’보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고 WSJ는 평가했다.
그러나 카메라 기능은 약한 불빛에서는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갤럭시S5의 기능 면에서 다른 모델에 비해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했던 사람에겐 ‘스마트폰 혁명이 멈췄나’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공개할 당시 ‘기본으로 돌아간다(back to basics)’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S5는 이전모델인 S4보다 사용하기 쉬워졌다는 평가다. 만지지 않고도 작동시킬 수 있는 ‘에어 제스처’ 등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에 오히려 혼선을 줄 수 있는 일부 기능을 과감히 뺐다. 그러나 WSJ는 삼성전자가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더 단순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사진 보기 기능 앱이 S5에서는 ‘갤러리’와 ‘포토’ 등 앱이 두 개나 이미 깔다는 지적이다.
한편 현재 S5는 이전 모델보다 ‘더 좋고 더 빠른’ 스마트폰으로 현재 S5는 각 매장에서 2년 약정 조건으로 200달러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