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배로 세계여행을 하던 한 살짜리 아기가 표류하는 배 위에서 고열과 발진 등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가 미군의 구조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에릭과 샬럿 카우프만 부부는 두 딸 코라(3)와 리라(1)와 함께 11m 선박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모험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길을 잃고 표류 중에 리라가 고열과 발진에 시달리자 지난 3일 미국 해양경비대에 위성으로 긴급 구조요청을 했다.
해안경비대로부터 이 내용을 전달받은 캘리포니아주 공군 긴급구조팀은 비행기를 타고 표류 현장으로 이동해 낙하산으로 내려간 뒤에 이들 가족을 구출했다.
가족은 이날 오전 미국 해군 함정으로 옮겨졌다. 구조팀은 “전날 리라의 상황이 상당히 호전됐으나 여전히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