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5달째 매도…영국계 ‘팔자’ 주도

입력 2014-04-06 12: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외국인투자자들이 올해 3월 국내 증시에서 1조25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금이 유럽계 자금으로 영국이 순매도를 주도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50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조1500억원을 순투자해 총 1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한국 시장을 빠져나갔다.

주식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순매도했으며, 채권은 1개월 만에 다시 순투자로 전환했다.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24조60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1.9%), 상장채권은 95조1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7%)으로, 총 519조7000억원이다.

외국인들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확대 가능성 부각 등으로 주식 순매도를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3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캐나다(-4000억원), 일본(-2000억원)이 각각 3개월, 6개월 연속 순매도하며 순매도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싱가포르가 가장 많은 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중국, 노르웨이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8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미국과 아시아는각각 1000억원 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24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68조8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8%), 영국 37조2000억원(8.7%), 룩셈부르크 24조8000억원(5.8%)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순매수가 증가하며 1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전월(1조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3000억원)가 24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보였고 싱가포르(3000억원), 노르웨이(2000억원) 등이 지난달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다. 룩셈부르크 및 영국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유럽이 각각 6000억원, 4000억원을 순투자 했다.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5조1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8조8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9.8%), 룩셈부르크 13조9000억원(14.6%), 중국 12조2000억원(12.9%) 순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