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 ‘꿈의 직장’ 1위는 화웨이

입력 2014-04-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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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 대학생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꼽혔다.

미국 조사기관 유니버섬이 중국 대학생을 상대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 12곳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지난해 6월 같은 조사에서 화웨이는 10위권 순위에 아예 없었으나 한 해 만에 중국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 중국 대학생들이 구글 애플 BMW보다 화웨이를 선호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2위는 구글이 차지했다. 구글은 현재 중국 정부의 검열 문제로 중국 당국과 복잡하고 민감한 관계에 있으나 대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국은행 공상은행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과 미국 프록터앤갬블(P&G)이 3~5위였다. 다음은 애플 바이두였다.

한편 중국 대학생 선호 기업 전체 12곳 중 중국 기업이 6곳 외국계가 6곳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중국 기업 중 선호 기업은 4곳에 그쳤다. 실제로 이번 조사 응답자 중 21% 만이 외국계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결과 38%에서 급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중국 기업의 근무 환경이나 처우가 외국계보다 좋지 않았으나 최근 급여 수준이 외국계와 비슷해지고 근무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기업 선호가 많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외국 기업들이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해 사업을 확장하지 않는 점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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