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업재개 D-1…‘갤럭시S5·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자 탈환

입력 2014-04-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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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영업재개와 동시에 갤럭시S5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앞세워 가입자 탈환에 나선다.

오는 5일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1차 영업정지가 종료된다. 2차 영업정지 시작일인 내달 18일까지 16일 동안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 기간 신규요금제와 최신 스마트폰의 조합으로 가입자 손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달 10만786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지만 15만8085명을 잃어 5만225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선방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업재개 기간 오는 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 신규 가입자 모집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먼저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전략인 갤럭시S5의 효과를 극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갤럭시S5는 하루 평균 7000여대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과 6월 출시한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의 하루 평균 판매량과 비교하면 다소 적지만 2개 이통사의 영업정지 중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하단 평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갤럭시S5를 사실상 단독 출시한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가입자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정 반대의 결과를 예상했다. 시기적으로 SK텔레콤보다는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 S5의 경우 SK텔레콤보다 확실히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의 경우는 물량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일 영업정지에 돌입하는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갤럭시S5를 팔수 있는 기간이 짧았고, 시장이 얼어붙어 프로모션을 제대로 하지 못해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16일 동안 영업을 하고 제조사의 필요에 의해 단말기 수급도 잘 준비됐다. 또 새로 출시한 LTE 무제한 요금제와 갤럭시S5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5와 함께 지난 2일 출시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월 8만원에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LTE8 무한대 80’과, 월 8만5000원에 음성·문자·데이터와 8종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2종을 선보였다.

한편, 경쟁 업체들은 LG유플러스 영업재개에 대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경쟁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영업재개 일인 주말동안 보조금을 풀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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