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업에 제재를 가하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산 식료품에 판매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소비자감독청은 이날 자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러시아 제과 치즈 수산물 가공품 등에 대해 판매금지 처분을 내리고 제품 수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독 당국은 점검 결과 일부 러시아 제품들이 식료품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제품으로는 러시아의 유명 제과 브랜드 ‘크라스니 옥챠브리’, ‘롯 프론트’, ‘바바예프스키’ 등과 일부 러시아 회사의 수산물 통조림, 치즈 제품 등이 포함됐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앙권력을 장악한 기존 야권에 자금을 제공한 현지 대형 제과업체 ‘로셴’의 제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것은 물론 로셴의 러시아 내 계좌를 동결하고 러시아 지사 경영진을 형사입건했다.
한편 로셴의 창업자인 페트로 포로셴코는 5월 말 우크라이나 조기 대선의 유력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