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조사…데이터센터 전력 에너지원 분석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아마존을 환경에 해로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IT기업으로 지목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아마존과 애플 이베이 페이스북 IBM 등 19개 대형 IT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력이 어떤 에너지원으로부터 나오는지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그린피스는 석탄과 가스 등 온실가스 주범인 화석연료와 원자력 등에서 나온 전력을 ‘더러운’에너지로 분류했다. 태양열 발전 등 청정에너지는 ‘깨끗한’에너지로 정의했다.
이를 토대로 그린피스는 클린에너지지수를 만들었다. 점수가 낮을수록 더러운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업이다.
아마존은 지수가 15점으로 이베이(6점)보다는 높았지만 그린피스는 ‘에너지 사용 내용 투명성’과 ‘클린에너지 사용 노력’등에서 아마존은 낙제점을 받아 사실상 최하위라고 비난했다.
반면 2년 전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던 애플은 이번에 100점 만점을 받아 클린기업 1위에 오르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또 야후가 59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고 페이스북(49점)과 구글(48점) 등이 야후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