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한반도 유사시 후속병력 증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미국 하원 국방위원회 청문회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있거나 위기가 고조되면 병력을 신속히 배치해야 한다”며 “그러나 재정적 문제로 후속부대 증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반도 유사시 미군을 신속히 배치해 북한 목표물을 격파하는 내용의 작전계획(작계) 5027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이 가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한반도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미군이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주한미군은 한국과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유사시 증파될 후속부대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해 그는 “북한은 세계 4위의 군사력으로 장사정포는 2300만 한국인과 5만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는 서울 등 도심을 타격할 수 있다”며 “김정은 정권은 위험하며 한국을 사전 경고없이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