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력 OECD 1위, 머리는 '똑똑'…끈기는 '부족'

입력 2014-04-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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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력 OECD 1위

▲사진 = 뉴시스

우리나라 중ㆍ고교생(만 15세 이상)의 문제 해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는 1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2'와 함께 측정한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문제해결력이란 분명한 해결 방법을 즉각적으로 찾을 수 없는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인지적 과정과 관련된 능력으로, PISA 2003에서 지필평가로 처음 시행됐고 PISA 2012에서는 컴퓨터 기반으로 측정됐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성취도는 평균 561점으로 OECD 국가 중 1위이고, 전체 44개국 가운데에서는 싱가포르(562점)와 함께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평균 점수는 표본을 통해 산출된 모집단에 대한 추정치로 오차를 포함하는 값이므로, OECD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 국가의 순위 범위를 제공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평균 점수에서 싱가포르에 1점 뒤지지만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싱가포르보다 앞설 수 있다는 의미에서 두 나라는 공동으로 1~2위로 순위가 매겨졌다.

그러나 문제점도 드러났다. 문제해결에 대한 끈기ㆍ개방성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의 문제해결에 대한 끈기 지수는 -0.09점, 문제해결에 대한 개방성 지수는 -0.37점이었다.

끈기ㆍ개방성 지수는 OECD 평균을 0점으로 봤을때 이보다 낮으면 끈기지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점수는 -3점부터 3점 사이에 위치한다.

문제 해결력 OECD 1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문제 해결력 OECD 1위, 장하다 대한민국", "문제 해결력 OECD 1위, 늘 그래왔잖아. 끈기랑 창의성은 제로", "문제 해결력 OECD 1위, 그런데 나라가 왜 이 모양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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