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일 6·4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의 협동조합 대토론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공동선대위원장 수락여부에 대해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하겠다”며 “어떤 자리, 어떤 위치에 있든 상관하지 않고 당의 승리를 위해, 지방자치의 승리를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의원은 이날 “그런 중요한 직책(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거절입장을 밝혔다.
한편 손 고문은 이날 ‘협동조합 4000개 시대, 새로운 희망을 찾다’기조강연에서 “갈수록 양극화로 인한 골은 깊어지는데 복지 제도는 거북이걸음처럼 너무 더디게 가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때는 경제민주화를 소리 높여 공약했지만 온데 간데 없어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협동조합이 ‘인간의 얼굴을 한 지속성장 국가발전모델’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협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지고 사회경제적으로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경제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