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한국과 중국 교민사회가 추진 중인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호주 주재 일본대사관은 시드니의 한·중 교민사회가 시드니 주요 지역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기로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나와타 히로시 일본대사관 대변인은 “역사적 문제가 정치 쟁점화하거나 외교적 이슈가 돼서는 안된다”며 “호주 내 위안부 동상 건립 움직임은 일본 정부 입장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으로부터 여러 통의 편지를 받았다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군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소개했다.
한편 시드니 한중 교민사회는 이날 스트라스필드시를 방문해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