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다수의 유럽선주와 18만톤급 벌크선 3척을 2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한진중공업이 2011년 인도한 18만톤급 벌크선 모습. 사진제공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은 다수의 유럽선주와 18만톤급 벌크선 3척을 약 2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292m, 폭 45m, 깊이 25m 제원으로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이다. 특히, 최근 선주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친환경 선형최적화(eco-design)를 적용해 고연비, 고효율을 자랑한다. 이 선박들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2016년 상반기부터 하반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특수선을 포함해 총 15척의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 첫 수주로 대형상선을 수주했다. 오는 7월 영도조선소의 본격적인 정상가동을 앞두고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존 선주사가 동일 선박을 발주한 뒤 선박의 사양과 납기, 선가 등에 만족감을 표하며 추가계약을 희망한 경우”라며 “동형선 연속 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억 달러의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