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임원 연봉공개] 수감 중에도 연봉 수백억 '따박따박' 챙긴 회장님 누구?

입력 2014-04-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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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임원 연봉공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지난달 31일 주요 대기업들의 등기임원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 가운데 수감 생활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불가능했음에도 거액의 연봉을 챙긴 임원들이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인 SK 최태원 회장은 작년 내내 구속 상태였지만 계열사 4곳에서 301억원을 받아 작년 연봉 1위를 기록했다.

SK 외에 사법 처리를 받은 재벌 중 한화 김승연 회장 역시 계열사 5곳에서 131억원을, CJ 이재현 회장 역시 47억5000만원을, 재판을 받고 있는 효성 조석래 회장도 39억원을 받았다.

한 변호사는 "그들이 받는 보수와 회사의 성과를 연결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보수를 받는 사람들이 과연 합당한 보수를 받고 있는지..."라며 이들 경영진의 거액의 보수에 의문을 나타냈다.

등기임원 연봉공개에 일각에서는 "등기임원 연봉공개 보니 어이가 없다. 급여 산정 기준이 뭐냐" "등기임원 연봉공개, 요새는 옥중 경영이 대세냐" "등기임원 연봉공개, 샐러리맨들 힘빠진다"는 등의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유선 인터뷰에서 올해는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따. 최태원 회장은 이달 초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 회장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해 급여 일부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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