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일 삼성SD에 대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소재 및 에너지 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2차전지와 자동차 소재의 초기 개발 과정부터 설계, 공정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게 돼 제품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기존 삼성SDI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전세계 자동차 업체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소재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양사 합계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보유고는 향후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이 충분히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제 시작단계인 2차전지 분리막, 적자전환된 편광판,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의 사업에서는 합병 이후 전략적인 방향과 투자 계획이 설정되어야만 실적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