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줄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5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83.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3월에 2.9%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여전히 6.8% 오른 상태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후원으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고용시장이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는 연준의 전례 없는 긴급 지원 조치가 상당 기간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조지 게로 부사장은 “증시 랠리가 금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며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그동안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