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의 방카슈랑스, 온라인보험 판매 증가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설계사, 대리점을 통한 보험 영업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반면 인터넷, 전화 등 비대면채널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회계년도 2.5%에 불과했던 비대면채널은 2005년 말 기준 7.7% 까지 급증했다.
보험종목 중에서는 장기보험이 2003회계년도 1.2%에서 2005년 말 8.6%로 7.4%포인트 급증해 비대면채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일반보험은 2003회계년도 2.2%에서 2005년 말에는 5.5%로 3.3%포인트 늘었으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같은 기간 4.0%에서 7.1%로 3.1%포인트 확대됐다.
비대면채널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텔레마케팅, 방카슈랑스, 온라인자보, 홈쇼핑 등 원격지 영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의 경우 방카슈랑스 확대,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자보 판매 증가가 비대면채널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장기보험은 손보사들이 영업을 확대하면서 TM, 홈쇼핑을 통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되면서 손보업계는 장기보험의 비중을 40%이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장기보험은 TM, 홈쇼핑은 물론 방카슈랑스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늘고 있어 앞으로 비대면채널을 활용하는 영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비대면채널의 증가로 손보업계 설계사, 대리점의 영업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비용절감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대면채널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 설계사들이 주로 역할을 담당했던 종목마저 인터넷이나 방카슈랑스 등으로 채널이 바뀌어 가고 있다"며 "설계사, 대리점 등 대면영업 조직의 축소는 불가피할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