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지문인식 기능 등 강화…심박수 체크에 운동량 관리도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우려 속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있다.
이미 지난 27일 국내에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다음달 11일에는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갤럭시S 시리즈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억대 이상 판매되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5도 전작의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5는 카메라, 인터넷, 생활건강, 배터리 등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스마트폰이 추구해야 할 혁신을 재정의하고 본연의 기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갤럭시S5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본연의 기능을 가장 충실하게 완성한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갤럭시S5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 혁신”이라고 밝혔다.
먼저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미지 센서를 구성하는 화소에 모이는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 구조를 변화시킨 기술이다. 이에 따라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지고 색 재현성도 높였다. 최고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를 실현한 ‘패스트 오토 포커스’, 피사체와 배경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촬영 후 선택할 수 있는 ‘셀렉티브 포커스’도 눈에 띈다.
갤럭시S5는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잠금 화면 해지, 갤러리 내 사진 보호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지문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해 강화된 생활 건강 기능도 선보인다. 심박센서를 통해 실시간 심박수 체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등과 연동해 사용자가 스스로 운동량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헬스케어 기능은 비활성화돼 있지만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IP67’ 인증을 획득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기나 이물질 등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 10%만으로 24시간의 대기시간을 유지해주는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도 관심을 끈다. 디자인은 후면 커버에 독특한 펀칭 패턴을 적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차콜 블랙, 시머리 화이트, 일렉트릭 블루, 쿠퍼 골드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 핏’도 기대가 모아지는 제품이다. ‘삼성 기어 핏’은 세계 최초로 1.84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손목에 완전히 밀착되고, 스트랩 전체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트랩은 블랙, 오렌지, 모카 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스트랩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