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에 기초공천 폐지 논의 회담 제안

입력 2014-03-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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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공전 폐지문제 논의를 제안했다.

안 공동대표는 30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 이행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께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비롯, 정국 현안을 직접 만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지난 대선에서의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은 원래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 실리 차원에서 약속을 어기기로 한 것인가. 아니면 지키고 싶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하느냐"며 박 대통령의 정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한 뒤 "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침묵하고 계시느냐"고 했다.

이어 그는 과거 세종시 수정 논란 당시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미생지신(尾生之信)’ 고사를 언급하며 "지금 박 대통령은 미생의 죽음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따졌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정치인이 거짓공약과 약속을 내세웠다가 언제든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린다면 그것은 과거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만큼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큰 해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통합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끄는 안 대표가 이날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근혜 대 안철수’ 구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안 대표는 김한길 대표와 함께 서울역내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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