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에게 ‘마하경영’ 배웠다

입력 2014-03-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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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이상화 선수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를 방문해 '한계돌파를 위한 자기혁신'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최고의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것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품에 안은 이상화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과정을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8일 천안캠퍼스에 이상화 선수를 초청해 ‘한계돌파를 위한 자기혁신’ 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최근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마하경영(초음속 비행기를 만들려면 엔진만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 공학, 소재 등 기존의 비행기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도 맥이 닿아 있어 10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질문에 이상화 선수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과 인생의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이상화 선수는 “한계를 꼭 극복해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기보다는 내 자신을 믿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슬럼프 극복방법’과 ‘미래의 목표’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특히 이상화 선수가 즐기는 보양식이 궁금하다는 돌발 질문에는 ‘가끔 공복에 먹었던 홍삼이 기운을 내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답해 청중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이상화 선수는 콘서트 말미에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당장은 한계라고 생각되는 것이라 해도 그 선을 넘어서는 순간, 더 이상 결승선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여러분들도 한계라고 보이는 것을 스타트 라인이라고 생각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상훈 선임(OLED개발실)은 “처음엔 이상화 선수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심있게 참여하게 됐다”며 “한계돌파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막막하게 느껴졌는데 이상화 선수의 강연을 통해 최고의 클래스를 유지하고 또 이를 뛰어넘는 초격차 실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상화 선수는 임직원들과 함께 ‘1미터 희망나눔’ 캠페인에도 참여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1미터 희망나눔’은 임직원들이 1미터를 걸을 때마다 거리에 비례해 사회공헌 기부금을 적립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개념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마련한 사회공헌 기금 2400여만원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충남지역 빙상 꿈나무들에게 전달하며 행사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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