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일본군, 난징대학살서 30만명 넘게 살해했다”

입력 2014-03-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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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이 30만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과거사를 공개적으로 비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베를린에서 진행된 한 강연에서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전쟁에 의해 중국인 3500만 명이 살해되거나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이 난징대학생의 희생자 규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학계는 일본군이 1937년 12월 난징대학살 과정에서 최대 30만 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 학계는 이보다 작은 2만~20만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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