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자고 요청해왔다”며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서면으로 먼저 제시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1시간 정도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의 러시아군을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과 관련해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추가로 침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푸틴 측근들에게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