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서울에서 벚꽃이 관측 사상 처음으로 3월에 개화했다.
기상청은 서울의 종로구 송월길에 있는 관측 나무의 벚꽃이 작년보다 18일 이른 28일 오후 늦게 개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이 3월에 개화한 것은 1922년 기상청이 벚꽃을 관측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길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도 벚꽃이 폈다. 기상청은 윤중로 벚나무 중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세 그루의 벚나무를 따로 지정해 개화 여부를 결정한다.
기상청은 다음달 4~6일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부 지역의 계속된 고온 현상에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약 보름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한편, 올해 벚꽃 개화는 지난 25일 서귀포에서 시작한 후 서울까지 올라오는 데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