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공대 연설에서 대북지원과 협력 의지를 담은 통일구상을 밝힌 데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북한 도발행위에도 한국 측이 관계 개선을 향해 움직였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제안을 제시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NHK는 박 대통령이 이번에 남북한 협력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재차 거론했다면서 이번에도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을 비롯해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공동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 평화통일을 위한 3가지 의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의 확실한 진전이 있으면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