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 촬영 D-2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2' 한국 촬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촬영과 대규모 집회 등이 맞물리면서 주말 서울교통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관련업계와 서울시,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이 시작되는 3월 마지막 주말은 대규모 집회와 영화 촬영으로 인한 교통통제 등이 맞물릴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서울시내 교통이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우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주말 서울 도심에 주요지점에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 등이 예정돼 있다. 첫 휴일인 토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다. 집회에 철도노조 조합원 4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5000여명이 사전집회를 연다.
이튿날인 30일에는 영화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요일 오전 6시~오후 5시30분 마포대교 1.6㎞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강북방향 3개소(아현·공덕·마포대교입구 교차로), 영등포·여의도 방향 2개소(서울교·마포대교남단 교차로) 등이 진입통제된다.
한국 촬영을 총괄하는 닉 로스 유닛프로덕션 매니저에 따르면, 이날 반포대교 인근 새빛둥둥섬에서 헬기촬영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제작사측은 국내 유관기관과 ‘어벤저스2’ 한국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지난 18일 치렀다. 제작사측은 교통통제를 비롯한 촬영협조를 촉구했고, 국내 유관긱관은 관광활성화와 서울 알리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장시간 서울 시내 주요 도로의 이용이 제한되면서 교통체증과 시민불편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시민들과 언론의 협조를 청한 상태다.
한편 어벤져스2 서울 및 경기도 인근 촬영은 30일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4월 2~4일 월드컵파크7단지 사거리에서 상암초등학교 사거리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1.8㎞가 양방향 전면통제된다.
4월 5일 토요일에는 오전 4시30분~오후 5시30분 청담대교 북단 램프가 전면통제된다. 6일 일요일 오전 4시30분~낮 12시에는 강남역 사거리와 교보타워 사거리 사이의 강남대로 남에서 북쪽 방향 730m가 전면통제된다.
경기 지역에서는 4월 7~9일 오전 6시~오후 6시 의왕시 계원예술대학 인근도로 이용이 제한된다. 계원대 사거리와 계원대입구 사거리 400m가 양방향 전면통제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이상로 교통안전과장은 “통제되는 거리에는 총 72개 버스노선이 있는데 임시 버스노선과 임시버스정류소를 만들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한다”며 “실시간으로 서울시 교통전광판, 버스전광판, 교통방송 tbs 등을 통해 촬영지 안내를 하며 소방대와 구급대를 대기시키는 등의 안전 관리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