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중국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면담… 4공장 건설 추진 서명

입력 2014-03-27 12:28수정 2014-03-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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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를 만나 현대차그룹과 충칭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정몽구 회장(왼쪽)이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쑨정차이 서기와 면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27일 충칭(重慶)시 쑨정차이 서기를 만나 현대차그룹과 충칭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가진 면담에서 정 회장은 “충칭은 완성차 공장의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현대차가 중국 내륙 판매 확대는 물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현대차가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공장이 입지한 지방 정부의 도움이 컸다”며 “중국 시장에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지속 공급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를 만나 현대차그룹과 충칭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정몽구 회장(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쑨정차이 서기(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설영흥 부회장(앞줄 왼쪽)과 황치판 시장(앞줄 오른쪽)이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쑨정차이 서기도 “현대차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과 쑨정차이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설영흥 부회장과 충칭시 황치판 시장은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협의서에서 충칭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은 충칭시에 현대차 4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칭시는 중국 5대 중심 도시의 하나로 서부 대개발의 ‘교두보’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칭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토지 공급, 우수인력 등 시 정부차원의 최대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 중국 4공장의 입지로 충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6일 현대차 해외 공장인 쓰촨현대를 방문한 데 이어 27일 충칭시와 자동차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28일에는 올해 초 완공된 옌청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을 찾는 등 3일간 서부 쓰촨성에서 동부 장쑤성까지 중국 동서를 횡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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