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1.378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0.67엔으로 0.53% 떨어져다.
달러ㆍ엔 환율은 0.25% 하락한 102.04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79.95로 0.01% 올랐다.
ECB 주요 인사들이 전날 일제히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프랑스 파리 연설에서 “역내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감지되면 추가적인 통화정책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에르키 리카넨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아직 동원할 수 있는 부양책이 남아있다”며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자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로존(유로 사용 18국) 국채나 우량 민간채권을 사들일 수 있다”며 양적완화에 반대했던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