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의 98.9%가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카드 사용률은 98.9%였다. 현금 사용자는 1.1%에 불과했다. 교통카드 사용률은 2004년에는 74.4%였으나 2007년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가 시행되면서 급증했다. 교통카드 사용자 중 68%는 별도의 카드 구입이나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는 후불카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99만7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48%는 지하철, 41%는 시내버스, 11%는 마을버스를 이용했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은 매년 1.47% 증가했다. 이 기간 매년 지하철 이용객은 2.78%, 마을버스는 2.8% 증가했다.
서울 지하철 노선 중 이용객 최다 노선은 2호선으로 하루 154만9000명으로 집계됐으며 7호선(72만2000명), 4호선(62만3000명) 순이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23만3998명에 달했다.
시내버스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노선은 143번(정릉∼개포동)으로 하루 4만1000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서울 강북과 경기 안양을 오가는 152번, 중랑과 서대문을 연결하는 272번도 하루 이용객이 3만9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날은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로 1천330만9000명이었다. 가장 한산했던 날은 9월 19일 추석 당일(397만3000명)이었다.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절은 봄과 가을이었고, 요일별로는 금요일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로 하루 이용객의 11%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