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건에 계열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이인용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26일 수요브리핑을 통해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삼성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송구스럽다”며 “본질은 케어캠프 퇴직자인 이모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씨가 횡령한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 지 알 수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삼성도 피해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달 검찰에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되는 채모군 계좌에 입금된 2억원이 전 계열사 임원인 이씨가 횡령한 회삿돈 17억원의 일부라며 정확한 돈의 출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