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균 대표, 26일 구속 수감...'다이아몬드 개발 사기'에 'CNK 주가 조작' 혐의까지

오덕균 수감, 다이아몬드 개발사기, CNK주가 조작

(연합뉴스)

씨앤케이(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2년 넘게 해외에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오덕균(48) 대표가 26일 새벽 구속됐다.

오덕균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경과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구속이 확정되면서 당분간 서울구치소와 서울중앙지검을 오가며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오 대표는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이 4.2억 캐럿에 달한다는 내용의 허위 보도자료를 2차례 배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한 뒤 보유 지분을 매각해 900억원대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등을 받고 있다.

그는 2012년 초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됐다. 그러나 증선위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카메룬으로 출국, 2년여 간 체류하다가 지난 23일 오전 귀국했다.

검찰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오 대표를 곧바로 체포한 뒤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덕균 대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주가조작 혐의를 부인하며 정부가 정상적인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감된 오 대표를 추가 조사한 뒤 지난해 말 자수한 정승희 CNK 이사와 함께 재판에 회부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