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업체 시트로엥이 25일 디젤 7인승 다목적 미니밴(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공식 출시했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연비는 유럽 자동 기준 22.2km/ℓ(유럽수동 26.7km/ℓ)이다. 여기에 유로6 블루HDi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150마력, 최대 토크 37.8kg·m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디젤 엔진이 장착된 MPV로 이미 국내 고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차량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사전예약 고객수 100명을 돌파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그룹(PSA)의 최첨단 경량 플랫폼인 EMP2를 적용, 이전 세대와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를 11cm 가량 늘려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7명이 차량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장치를 더했고, 내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 이 차량에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을 얹었다. 이는 시속 8km/h 이하에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내 주행을 시작하는 시스템이다.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CO2 배출이 없애고,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이밖에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대형 글래스를 적용, 차량 내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면적을 넓히고,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터치패드와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됐다.
국내 시장에는 C4 피카소의 7인승인 그랜드 C4 피카소가 먼저 들어오고, 연내 5인승 C4 피카소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와 인텐시브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290만원, 4690만원이다.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만큼 이번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국내 MPV 시장에서도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가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