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미제 사건…공소시효 끝났음에도 재조명되는 이유 알아보니

입력 2014-03-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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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미제 사건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형호군 유괴사건 개요와 범인 몽타주, 영화 아이들과 살인의 추억 스틸컷이다. (사진=영화 스틸컷)

3대 미제 사건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대 미제 사건으로 알려진 것은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등이다. 모두 영화로 만들어진 실제 사건이고 공소시효도 끝났지만 최근 드라마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국내 3대 미제 사건은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재조명 되고있다. 이들 사건은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미제로 남아 있다. 아울러 실종 및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논의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영화 '그놈 목소리'로 다시 재조명된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은 지난 1991년 1월29일 놀이터에서 놀던 이형호 군이 납치된 사건이다. 당시 유괴범은 이형호 군의 목숨을 담보로 현금 7000만원과 카폰이 설치된 차를 요구했었다.

안타깝게도 이군은 납치 43일 만에 손과 발을 묶여 숨진 채 한강 둔치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이군은 부검결과 수차례 폭행당한 후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26일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초등학생 5명이 개구리를 잡으러 와룡산에 갔다 실종된 사건이다.

당시 군·경 50만명이 와룡산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11년이 지난 2002년 와룡산에서 소년 유골이 발견됐다.

현장에선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나왔는데, 돌과 흙으로 유골을 은닉한 흔적이 있어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살해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결국 미제로 남았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발생했다. 70대 이모씨가 기괴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연이어 10여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이 현장에 남긴 단서는 담배꽁초와 B형의 정액, 245mm의 족적뿐이었다.

이 가운데 최근 tvN이 준비 중인 드라마 갑동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3대 미제사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갑동이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한 수사 드라마다.

3대 미제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3대 미제 사건, 그러고 보니 모두 영화로 나왔네" "3대 미제 사건들은 공소시효를 없애서 끝까지 추적해야한다" "3대 미제 사건 가운데 유괴사건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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