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창당대회 개최…안 위원장 “부산, 그 어느 곳보다 새정치 필요”
안철수 정몽준 지지율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부산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부산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며 불모지인 부산에서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안철수 효과’가 다시 한번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이 18.8%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17.1%로 정몽준 의원과 1.7%포인트 격차를 보였었다.
또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날 공개한 3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신당 창당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통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인 3월 첫째주 31%에서 3%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신당 정강정책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안철수 위원장 측의 ‘6·15, 10·4 선언’ 삭제 논란ㆍ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 등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몽준 의원이 안철수 위원장과의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하락한 만큼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창당대회 개최가 향후 안철수 위원장의 지지율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안철수·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의 승리를 위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철수 공동준비위원장은 “제 고향인 부산은 대한민국 그 어느 곳보다 새정치가 필요하다”며 “새정치로 변화를 이끌고 그 변화로 부산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부산 시민의 희망과 열정을 담아내는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인의 기득권 체제가 아니라 시민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위원장과 문재인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무대 앞에 마련된 내빈석에서 만나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