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기업가치 228억 달러 달해…인수로 IPO 미뤄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홍콩 최대 갑부 리카싱 산하 건강ㆍ미용 전문 유통업체 A.S.왓슨 지분 24.95%를 57억 달러(약 6조16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왓슨은 영국의 슈퍼드럭과 파크앤숍 슈퍼마켓 체인 등의 유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리카싱이 회장으로 있는 허치슨왐포아는 왓슨을 분사해 영국 런던과 홍콩에서 동시 기업공개(IPO)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테마섹의 이번 인수를 감안하면 왓슨의 기업가치는 228억 달러에 이른다고 WSJ는 분석했다.
허치슨왐포아는 “지분 매각으로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세워졌다”며 “테마섹과 우리는 협력해 적절한 시기에 왓슨을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카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왓슨을 2~3년 안에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상장하기를 바란다”며 “올해 IPO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