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메뉴 제공 매장, 수천곳으로 늘릴 계획
스타벅스가 저녁에 술집으로 변신한다.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에서 저녁시간대 시험적으로 시행하는 와인과 맥주 등 알콜메뉴 제공 제도를 앞으로 수년 안에 수천개 매장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지난 2010년 시애틀 매장에서 처음으로 맥주와 와인을 팔기 시작했으며 현재는시카고와 애틀랜타, 서던캘리포니아 등 25개 매장에서 술을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는 이 술 판매 매장이 곧 4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에서는 저녁시간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4시부터 맥주와 와인은 물론 닭꼬치와 마카로니, 초컬릿퐁뒤 등 간단한 안주도 제공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로이 올스테드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저녁시간대 주류 판매 프로그램을 여러 시장에서 충분하게 시험해본 결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하는 매장은 저녁에 의미있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끌어올리고자 커피 외에 주스와 차, 음식 등 여러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전날 시가총액을 지금의 두 배인 1000억 달러(약 108조 원)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