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0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에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8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330.50달러에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종료 이후 6개월 뒤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치인 2% 아래에 있으면 금리인상이 보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의 전망을 따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으로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원자재 리서치 대표는 “이달 금값 상승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금값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000달러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